2019년부터 강릉 고래 책방에 파도가 입점 되어 있습니다.
2019년, 사업초반 혼자일 때 갓난아이였던 둘째를 데리고 강릉 대도호부관아에서 진행했던 플리마켓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.
그 때 파도를 눈 여겨 봐주셨던 고래책방에서 직접 찾아오셔서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 입점해있습니다.
고래책방은 강릉을 대표하는 큰 서점 중 하나입니다.
대표님의 마인드가 좋으셔서 서점의 기능인 책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문화적인 부분에 늘 신경쓰셔서,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.
그런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작은 단칸에서 비누를 만드는 제게 찾아오셔서 반짝이는 눈빛으로 “강릉에 있어줘서 고맙다”고 하시더군요.
그때 저는 꽤나 폐배자적인 마인드였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.
얼마 전 고래책방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진행하였습니다.
그동안은 고래책방에서 담당직원분이 해주셨었는데, 부재로 인해 제가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. 한시간이면 끝낼 줄 알았는데 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넘었더군요.
공간을 채울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.
무엇보다 2019년에 시작해 지금은 여러명의 직원들이 함께 만든 제품을 채울 수 있다는게,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가고 있다는게 좋더라고요.
강원권에 연고가 없이 바다가 좋아 이쪽에 정착해 아이를 낳은 저로서는 생각보다 외롭고 서러운 시간이 많았습니다.
작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포부가 컸던 그 마음을 응원해주던 일로 만난 사이들이 이제는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.
강릉 고래책방은 강릉시 율곡로 2848에 위치했습니다. 책과 함께 빵과 차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특징입니다.
강릉 시내에서 파도를 만나요.!